관념사회

2년전에 이렇게 쓸 때는 보수에겐 윤리성이, 진보에겐 합리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건데, 그동안 우리사회 “윤리”는 그저 더 도구화 되고 만 것 같다.
모두가 “정의”를 장착하고 안심하는 사회. “개념녀”라는 단어로만 개념(본질)이 소비되는 사회. 민족주의가 강하지만 기회만 되면 모두가 떠나고 싶어하는 사회.
본질과 진실에 가 닿지 못하면서 이미 소유하고 있다는 착각, 그렇게 만드는 얄팍한 피상성이, 우리사회를 좀먹고 있다는 생각.

Park Yuha
September 25, 2015 ·
보수인지 진보인지 구별은 더이상 중요하지 않다. 윤리적인지 합리적인지가 중요할 뿐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