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번 정부에서는 처음으로 한일회담이 열린다

이번 정부에서는 처음으로 한일회담이 열린다. 나는 외교전문이 아니지만, 최근 3년간 대일외교는 내가 보기엔 빵점이다. 심지어 오늘도 그 수준을 유지중이다. 손님을 불러 대화를 하는데 식사대접을 안 한다는 건 어느나라 풍속인가. 우리의 대통령은 영어나 불어는 가능한 것 같지만 외교나 인간심리에 대해서는 모르고 있다.

대통령은 위안부문제 해결이 먼저라면서 그동안 대화를 거부해 왔다. 하지만 해결을 하려면 진작 만나 대화해야했다. 아무것도 변한 게 없는데도 회담을 하는 건 아마도 미국에 등떠밀린 결과일텐데, 이제, 한일 FTA에도 부정적이었던 입장을 바꾸어, TPP참여문제를 일본에 부탁해야 할 처지가 되었다.

자존심은 좋지만, 사태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자존심은 오히려 자신을 비굴하게 만든다. 오늘, 위안부문제에서도 기대하는 대답을 듣지 못할 게 분명하다.

덧붙여 말해 두자면, 대부분의 언론이 “일본이 1965년에 (보상은)끝났다면서 위안부문제해결을 거부하다”는 식으로 보도했지만, 그건 정확하지 않다. 일본이 “원칙”을 말하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해결할 생각이 없는 건 아니다. 최근 국장협의에서 주로 논의된 건 소녀상문제인 듯 하다.

상대의 생각과 주장을 정확히 알아야 대응도 제대로 할 수 있다. 거부하든 받아들이든. 오늘 대통령은 그 이야기를 들을 지 모르지만,아마도 대답을 못할 것이다. 소녀상은 정대협이 만들었지만 이미 “국민 소녀”가 되었기 때문에.

http://m.ichannela.com/news.do?mode=viewsec&cid=11&nid=374948&news_date=20151028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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